1. 폐렴의 원인과 종류
폐렴은 폐의 공기 주머니(폐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 감염이 있으며, 그 외 화학물질, 알레르기, 장기 입원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성 폐렴으로, 특히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이 대표적입니다. 세균성 폐렴은 갑작스럽게 고열, 가슴 통증,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도 흔한 유형으로, 특히 독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이 원인이 됩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주로 어린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해 호흡 곤란, 고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진균성 폐렴은 면역력이 심각하게 약화된 사람에게서 발생하며, 장기 입원 환자나 HIV 감염자 등이 위험군에 속합니다.
폐렴의 종류는 원인 미생물에 따라 나뉘기도 하지만, 감염 경로와 발병 장소에 따라 지역사회 획득 폐렴과 병원 획득 폐렴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지역사회 획득 폐렴은 일상생활 중에 감염되는 경우로, 가벼운 증상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반면, 병원 획득 폐렴은 입원 중 병원 내 감염으로 발생하며,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 위험이 커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폐렴은 원인과 감염 경로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2. 폐렴의 주요 증상과 경과
폐렴의 증상은 발병 원인, 연령,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고열, 가래, 호흡 곤란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가슴 통증이나 피로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폐렴은 대개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누런색의 가래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더불어 가슴 통증이나 심한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으며, 가슴 쪽 통증은 기침이나 깊은 호흡 시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일반적으로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며,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후 고열, 마른 기침,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하면서 점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감염 초기부터 심한 호흡 곤란과 고열이 나타날 수 있고, 간혹 청색증(피부와 입술이 푸르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서는 기침이 아닌 피로감이나 혼동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폐렴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폐렴의 경과는 폐렴의 원인과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약 1~2주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증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증 폐렴의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 폐농양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열과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폐렴의 예방 및 치료 방법
폐렴은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가 큰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의 주요 원인인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 권장됩니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가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독감 백신 접종도 도움이 됩니다. 감기나 독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손을 자주 씻으며, 실내 청결과 적절한 습도 유지도 폐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렴에 걸렸을 때의 치료법은 원인 미생물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정확한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보통 5일에서 7일간 지속되며,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기까지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증상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둔 치료가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며, 경우에 따라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되기도 합니다.
폐렴 치료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특히 중증 폐렴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입원하여 산소 치료와 같은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원 치료 중에는 산소 농도를 조절해 호흡 곤란을 완화하고, 수분과 영양 공급을 통해 회복을 돕습니다. 또한, 심한 가래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가래를 배출하는 호흡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폐렴이 쉽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폐렴 진단을 받았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폐렴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통해 폐렴을 예방하고, 감염이 의심될 때는 신속히 진단받아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